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현재 내 나이가 24살이지만, 나는 한번도 내 자신이 어른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요즘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어른스럽지 못하면 어른이라는 수식어 대신 꼰대라는 칭호를 달아준다. 그렇다면 다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어른이 된다는 것은 불합리한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불합리한 세상과 마주한다. 아니 태어난다는 것 자체가 불합리하다. 우리는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 세상에 던져진다. 물론 생명의 탄생은 축복받을 일이다. 그렇지만서도 태어나 성장하면서, 수많은 불합리함을 마주친다. 시험, 성적, 친구관계, 연인, 이별, 취업. 어떠한 단어를 나열해도 그것 속에는 불합리함이 묻어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라면서 그 불합리한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