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원입니다.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사색이 자본이다/철학적 사고력

대화에 대하여

오도원공육사 2020. 2. 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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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때는 태도가 중요하고 들을 때는 의도가 중요하다. 

 

사람들은 진실의 판단 기준을 본질보다는 그것을 이야기하는 사람의 태도와 방식에 더 신뢰한다. 말도 안되는 주장을 나긋나긋하게 이야기하는 사람과 상식적인 주장을 거칠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논쟁이 붙을 때면 대다수는 전자를 더 신뢰한다. 

 

말할 때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나의 말에는 대게 힘이 없다. 힘이 없다는 것은 설득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말이다. 발표를 하거나 세미나를 진행할 때는 다수를 집중하게하는 큰 목소리는 갖고 있지만 토론이나 회의를 할 때는 설득하는데 많이 부족하다. 이러한 문제의 이유를 많이 고민하고 분석해봤다.

 

가장 큰 문제는 평소의 행동이다. 나는 장난과 농담을 좋아한다. 이것이 나의 말의 무게를 가볍게 만든다. 말도 안되는 농담들을 자주 하다보니 진짜 얘기를 하면 사람들은 일단 농담으로 듣는다. 예전부터 그래왔고, 지금도 그런다. 그래서 농담을 할 때와 대화를 할 때 분명히 구분해서 말을 할려고 하는데 어렵다. 왜냐하면 말도 안되는 농담을 진지하게 할 때 너무 재밌다. 농담과 장난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고치기가 힘든 습관이다. 

 

말하는 것의 딱 두배만큼 들어라. 

 

그러나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딱 그 반대로를 행한다. 듣는 것의 딱 두배만큼 말한다. 소위 말하는 가짜뉴스들이 판치기 딱 좋은 상황이다. 사람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들은 것을 절대 알아보지 않고 그대로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믿는다. 물론 나는 말은 많이 하지만 들은 것을 그대로 듣지는 않는다. 그래서 꼭 구글에 한번은 검색한다. 그러고 나서 거를지를 판단한다.

 

사실 듣는 것은 말하는 것에 비해 재미가 없다. 말을 하는 것을 많이 좋아하다보니 세미나에서 발표하는 기회가 생기면 되도록이면 내가 할려고 한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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