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현장실습을 지원했는가.
[학교와 현업은 무엇이 다른가]
저는 첫 현장실습을 (주)컬처팩토리에서 했습니다. 현장실습을 지원한 이유는 실무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정보컴퓨터공학부(이하 컴공)에서 실험과목에서 착수보고서, 중간보고서, 결과보고서를 쓰고, 팀프로젝트에서 코드관리 등을 하면서 가졌던 궁금증은 바로 '이것이 현업에서도 쓰일까?' 였습니다. 물론 현업에서도 여러 업무툴을 쓰고, 보고서를 작성하겠지만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식으로 체계화가 되어있는지 직접 경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20년도 여름방학 때 현장실습을 지원했습니다.
2. 왜 컬처팩토리인가
[수많은 기업과 컬처팩토리는 무엇이 달랐는가]
다른 학과 현장실습과 컴공 현장실습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기업의 수이다. 컴공은 정말 수많은 스타트업, 중소기업이 모집공고를 올린다. 공고만으로 어떤 기업에서 본인이 많이 배워갈 수 있는가를 완전히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여러 기업 공고를 본다면 차이점이 보인다. 현장실습실시 계획서에서 웹, 앱 이렇게만 적는 기업도 있지만 필요기술스택 등 자세하게 적는 기업도 있다. 그런점에서 컬처팩토리가 관심이 갔고, 가장 큰 이유는 본인의 진로인 백엔드와 맞았기 때문이다.
3. 무슨 업무를 담당했는가.
기업에서 담당한 업무는 7월에는 데이터베이스 알고리즘 트리거 생성, 8월에는 연구용 웹페이지 개발이었다. 해당 기업의 디바이스에서 전송되는 액션로그에 알고리즘을 적용해서 유효변수 및 점수를 생성하고 점수를 DB에 저장하는 과정을 트리거로 구현했다. 데이터베이스는 mariaDB를 사용했고, 툴은 workbench를 이용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베이스(mariaDB)와 SQL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연구용 웹페이지는 메인서버에서 액션로그에 대한 유효변수 및 점수를 REST API형태로 전송한 데이터를 엑셀파일로 생성해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페이지이다. back은 node를 사용했고, front는 pug를 사용했다. 여기서 axios를 통해서 비동기로 api를 받아오는 법과 페이지 라우팅 처리과정에 대해 익숙해졌다.
4. 무엇을 배웠는가.
[기획없는 개발은 전진할 수 없다.]
기획의 중요성.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 착수보고서를 작성하면 빨리 제출하는데만 급급했다. 그 결과, 당연히 개발은 삐걱대고 다시 기획으로 돌아왔고, 시간낭비로 이어졌다. 그러나 대표님께서 항상 탄탄한 기획을 강조했다. 연구용 웹페이지를 개발하면서 여러번 기획서를 수정하면서 기능, 뷰, 스토리보드가 탄탄해졌다. 그래서 다시 되돌아오는 과정없이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소통과 개발]
위의 말한것에 반하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탄탄한 기획을 적는다고 해도 진짜 '개발에만' 집중하다보면 후에 수정되는 방향성에 반응할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해서 중간에 조금 해맸던 적이 있다. 여기서 소통의 중요성을 배웠다. 서로 피드백이 자주 일어나야 요구사항에 맞는 제품을 정확하게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5. 나는 어떤점이 달라졌는가.
첫째, 성실해진다. 만약 방학 때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된다면 주저없이 현장실습을 추천하고 싶다. 일단 일찍 일어난다. 그것만으로 방학이 알차진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정말 단순하지만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이론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무엇인지 안다고 해서 서버를 구축하고 클라이언트 단의 뷰를 구현할 수 없다. 또한 현업에서 버그는 시시때때 발생한다. 이것은 직접 경험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알 수 없다. 버그에 대처하는 경험을 갖는다는 것은 개발자로서 매우 중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